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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올림픽 대표 출격’ 78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마무리…신솔이·이준호 개인종합 1위

기계체조 국가대표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와 이준호(천안시청)가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일반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대한체조협회는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렸다”라고 22일 밝혔다. 제7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는 제천시·제천시의회·제천시체육회가 후원하고, 제천시체조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남자·여자 기계체조 각 부문멸 32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신솔이·이윤서(경북도청) 이다영(한국체대) 엄도현(제주삼다수) 이준호·류성현(한국체대)이 출전했다.여자 기계체조 일반부에선 신솔이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소속팀인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단체 종합 1위다. 개인종합에선 대학부 이다영(한국체대) 고등부 임수민(경기체고) 중등부 황서현(전축베중)이 시상대에 올랐다.남자 기계체조 일반부에서는 이준호가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대학부 박승호(한국체대) 고등부 문건영(광주체육고) 중등부 신희제(영남중)가 1위를 차지했다.21일 남·여 종목별 결승 주요 경기에선 고등부 문건영(광주체고)이 마루-안마-도마-평행봉 1위에 올랐다. 여자부 일반부 신솔이는 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 1위, 고등부 임수민(경기체고)이 마루-평균대 1위를 기록했다.끝으로 협회는 “오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4 국제대회 출전 선수 및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을 개최하며, 경기 결과에 따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대표’ 등 국제대회 파견 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낸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은 선수 명단 변화 없이 파리로 향한다.즉, 이번 선발전에서는 남자 대표 1명을 뽑는다. 앞서 단체전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남자 대표팀에선 개인 자격으로 이준호와 류성현만이 출전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4:34
스포츠일반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가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3일 “아시아근대5종연맹과 함께 2024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아시아근대5종연맹과 대한근대5종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시니어, U-19 개인, 단체, 혼성계주 종별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카자흐스탄 등 총 14개국 2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시니어 부문에는 대한민국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정진화(34·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근대5종 천재' 신수민(17·서울체고), 최근 문경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제41회 회장배 전국근대5종대회 고등부 3관왕 김유리(17·경기체고), 일반부 2관왕 박가언(27·BNK저축은행) 등이 출전한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신수민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출전 각오를 밝혔다.U-19 부문에는 2022년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에 올라 여자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던 김예림(17·경기체고)과 제41회 회장배 전국근대5종대회 남고부 4종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명오(17·광주체고) 등 유망주들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고등부 신흥 강자로 떠오른 신명오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출전하게 돼 기쁘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친구, 후배들과 같이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설렌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차세대 유망주 김예림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한다. 항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근대5종인만큼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2024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지난 2009년 서울에서 열린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1986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근대5종의 정식 종목인 장애물 경기가 진행되는 첫 번째 아시아선수권대회이기도 하다.이한준 대한근대5종연맹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성공적인 국제대회 개최로 근대5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4.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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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여자부, 한․중․일 삼국지를 기대하라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지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물론 중국이다. 순잉샤(세계1위), 왕이디(2위), 첸멍(3위), 왕만위(4위), 치엔티엔이(7위)로 구성된 멤버들은 빈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아직 예선전도 치르기 전이지만, 중국 팬들은 이미 24일 열릴 결승전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 화려한 대관식을 치를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중국의 결승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팀은 바로 일본이다. 국제탁구연맹(ITTF) 팀랭킹 2위에 랭크돼있는 일본은 자국에서 열렸던 2014년 도쿄 대회부터, 가장 최근 단체전 대회로 중국에서 열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에서 중국과 대적했던 강호다. 일본의 중흥을 주도하던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 등은 코트를 떠났지만, 뒤를 이은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야타 히나 등이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세계 2강’의 위력을 유지해왔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 대회에서도 일본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5위까지 상승하며 중국 최강자들 틈바구니를 파고 든 하야타 히나와 함께 동갑내기 라이벌로 3총사를 이루는 이토 미마(10위), 히라노 미우(18위)가 건재하다. 게다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동생이자 오빠 못지않은 천재성으로 주목받는 하리모토 미와(16위), 범실 없는 탁구를 구사하는 키하라 미유우(25위)가 가세해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실제로 일본 주전들은 심심찮게 중국탁구를 넘어서곤 했다. 히라노 미우는 중국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4강, 결승에서 딩닝, 주위링, 첸멍을 모두 꺾고 우승한 적이 있다. 2020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토 미마는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 첫 매치에서 당시 최강자 중 하나였던 류스원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었다. 에이스 하야타 히나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식 4강전에서 이번 대회에도 중국 주전으로 뛰는 왕이디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순잉샤에게 패했지만, 하야타 히나의 결승 진출은 비 중국출신으로는 무려 57년 만의 일이었다. 단체전 승리 경험은 없으나 중국탁구를 마냥 두려워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본 여자대표팀의 최대 강점이다.일본은 1950~60년대 세계탁구 최강국이었다. 당시 작성한 여자단체전 우승 기록만도 8회나 된다. 그리고 일본 여자탁구의 전성기를 끝낸 상대가 다름 아닌 중국이었다. 중국은 1965년 유고 류블랴나 대회에서 당시 5연패를 노리던 일본을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줄곧 세계 정상을 지켜왔다. 지금까지 기록한 단체전 우승 횟수가 무려 22회다. 중국의 최고 전성기에 어쩌면 시대를 잘못타고 난 최근 일본의 ‘황금세대’에게 주어진 최고의 목표는 과거의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해냈던 ‘역전’이다.그리고 여자단체전 우승에 관해서라면 한국 여자탁구도 할 말이 있다. 1973년 사라예보에서 당시 가장 강력했던 우승후보 일본을 꺾으면서 한국 구기스포츠 사상 최초 세계제패의 신화를 썼고, 1991년 일본 지바에서는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당시 9연패를 자신했던 최강팀 중국을 꺾으면서 세계를 감동시켰다. 한국 여자탁구가 올해 연이어진 국제무대에서 보내온 승전보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희망의 조짐으로 삼을 만하다. 지난해 말 ITTF 혼성월드컵에서 준우승으로 선전한 대표팀은 쌍두마차 신유빈(대한항공, 세계8위)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23위)와 신유빈(대한항공)이 올해 카타르 도하와 인도 고아에서 치러진 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 만에 막혀있던 금맥도 뚫어냈다. 세계대회와 경기방식도 규모도 다르지만 승리의 기억을 축적하며 사기가 높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이은경 기자 2024.02.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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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X소방관, 3관왕 역사를 썼다

김정빈(스포츠등급B)과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종목에서 3관왕을 합작했다. 둘은 대회 개막 이튿날인 23일 4000m 개인 추발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번째 금메달 물꼬를 텄고, 26일 18.5㎞ 도로독주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사이클 마지막날인 27일 69㎞ 개인도로에서 1시간35분27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오면서 한국 장애인 사이클 역사상 첫 장애인아시안게임 3관왕까지 접수했다.김정빈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서 탔다. 1등을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면서 결승선에 들어왔는데 그동안 겪은 우여곡절의 시간이 스쳐 지나가면서 울컥했다.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3관왕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두번째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정빈이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건 윤중헌 역시 “첫번째 시상식에서는 벅차기만 했는데 세번째 애국가를 들으니 고생한 순간들이 떠오른다. 같이 땀흘리며 고생한 (김)정빈 님에게 고맙고, 파일럿으로 저를 선택해주고 잊지 못할 경험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탠덤 사이클이라는 2인승 자전거를 탄다. 비장애인 윤중헌이 경기파트너로 앞에서 핸들을 쥐고, 시각장애인 김정빈이 뒤에서 함께 페달을 밟는다. 경기파트너 파일럿은 주행 페이스를 조절하며 방향을 잡고, 시각장애인 선수는 지휘에 맞춰 추진력을 제공한다. 메달은 둘 모두에게 주어진다.두 선수는 불과 5개월 전부터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시너지는 컸다. 김정빈은 지난 6월 타이에서 열린 장애인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로독주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국제 대회 금메달을 따냈고, 넉달 만에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모두 윤중헌을 만난 뒤 벌어진 일이다. 나긋한 말씨부터 조용한 성격까지 닮은 둘은 2주 간격으로 생일이 붙은 31살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윤중헌은 “특히 도로는 변수가 많다. 짧은 코너가 있는가 하면 깊게 꺾이는 구간이 있고, 내리막에서 속도를 내거나 오르막에서 같이 댄싱(안장에서 일어나 페달을 밟는 것)을 해야 할 때도 있다”라며 “(김)정빈 님이 몸으로 느끼기 전에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말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빈은 “저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윤중헌의 말을) 들으면서 탄다. 그렇게 서로 맞춘다”라고 했다.아마추어 사이클리스트였던 윤중헌은 동호인 동료 박찬종(33)이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장애인사이클 선수로 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탠덤 사이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9월 왼 다리를 절단한 뒤 의족을 달고 전업 선수로 전향한 박찬종은 재활일기로 사이클인들의 심금을 울린 인물이다. 윤중헌은 “(박)찬종이 형 소개로 김정빈 선수를 만났다”라며 “탠덤을 알게 된 뒤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윤중헌의 본업은 소방관(남양주소방서)이다. 국가대표를 겸하면서 비번인 날을 쪼개 훈련하고, 공가를 내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김정빈은 밴드에서 기타를 쳤다. 지금은 음악은 내려놓고 한 중소기업(하이브시스템)에 장애인 운동선수로 채용돼 사이클을 탄다. 그들의 자전거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조합이면서 전직 기타리스트와 현직 소방관의 조합이기도 하다.이번 대회 두번째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사이클 최고의 순간이 오늘이냐’는 질문을 받은 김정빈은 활짝 웃으며 “그럼요. 오늘이고, 곧 다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하루 만에 그들은 다시 최고의 순간을 경신했다.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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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간판 성기라, AG 2연패 불발…UAE 특급에 패배 [항저우 2022]

주짓수 간판 성기라(26·대한주짓수회)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이 무산됐다.성기라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리는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주짓수 여자 63㎏급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샴마 알칼바니에게 4-8로 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성기라는 주짓수 체급 규정 변화에 따라 이번 대회 62㎏급이 아닌 63㎏급에서 왕좌를 노렸다.알카바니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한 강자. 성기라는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아래에서 위에 있는 상대와 위치를 뒤집는 스윕 기술에 성공, 2득점 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4-4. 어드밴티지에서 밀린 성기라는 쥐어짜기로 뒤집기를 시도했으나 막판 공격이 불발에 그쳐 아쉽게 무릎 꿇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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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간판 성기라, AG 2연패 도전…63㎏급 결승 진출 [항저우 2022]

주짓수 간판 성기라(26·대한주짓수회)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성기라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주짓수 여자 63㎏급 준결승에서 마리안 우르다바예바(카자흐스탄)를 9-2로 제압, 이날 오후 금메달을 놓고 아랍에미리트(UAE) 샴마 알칼바니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성기라는 주짓수 체급 규정 변화에 따라 이번 대회 62㎏급이 아닌 63㎏급에서 왕좌를 노린다. 알카바니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한 강자. 준결승에서 한국의 최희주를 6-0으로 꺾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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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따도 안 한다…북한, 대표팀 간판 방철미, 공식 인터뷰 무단 불참 [항저우 2022]

북한 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복싱 영웅 방철미가 금메달을 따고도 기자회견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방철미는 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의 창위안과 여자 복식 54㎏급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표팀 북한의 8번째 금메달이었다.이번 대회는 대부분 경기가 끝나는 대로 승리와 패배 팀 모두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거절하는 선수는 있어도 공식 인터뷰는 대부분 팀들이 참가한다.하지만 북한은 이례적으로 여러 종목에서 공식 인터뷰에 불참 중이다. 지난 3일 여자농구 4강 중국전에서 패한 후 그랬고, 앞서 2일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도 신유빈-전지희 조에게 패한 후 기자회견을 치르지 않았다. 대부분 경기 종료 후 10분 이상 흐른 뒤 회견 시간이 되어서야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통해 전해졌다. 말 그대로 기습 통보다.패한 경기는 그럴 수도 있다. 이해할 부분도 있지만, 방철미는 4일 금메달을 수상하고도 기자 회견 불참을 또 다시 기습 통보했다. 동메달 수상자들까지 결석하면서 결국 은메달리스트 창위안 홀로 인터뷰장을 지키게 됐다. 방철미가 이번 북한 대표팀의 얼굴이나 다름 없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 눈에 띄는 일이다. 금강산체육단 소속의 방철미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1㎏급 우승자로, 지난해 북한의 전국체전 격인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년과 2021년, 2022년 북한의 '10대 최우수 선수'에도 뽑혔다.방철미는 지난달 23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북한 대표팀을 대표하는 '기수'로 나섰던 인물이다. 말 그대로 북한의 얼굴이고 금메달로 성과까지 냈지만, 북한은 그 성과를 드러내는 대신 사라지길 택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4 18:46
연예일반

김연경, 해설위원 데뷔…1일 베트남전 중계 “충분히 이길 수 있어”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베트남전 중계를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1일 KBS에 따르면 김연경 해설위원은 이재후 캐스터, 윤봉우 해설위원과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KBS 2에서 베트남과의 여자배구 C조 1차전 중계에 나선다. 다음날인 2일 오전 11시30분에는 2차전인 네팔전도 중계한다. 김연경 위원은 베트남전에 대해 “우리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에 패해서, 이번에 만회가 필요하다”며 승부욕을 보였다. 또 “베트남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우리나라가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한국의 장점인 서브를 살려서 강하게 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승리를 기원하기도 했다.또 “여자배구는 조1위로 예선을 통과해야 유리한 포지션이 된다”며 “아시아선수권과 파리올림픽 예선, 아시안게임까지 대회를 많이 거쳐야 해 많이 피로하고 힘들겠지만, 모두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옆에서 저도 파이팅하겠다”고 대표팀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김연경 해설위원의 KBS 중계 데뷔 무대인 베트남과의 여자배구 C조 1차전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KBS 2에서 시작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11:31
스포츠일반

아버지의 반대를 설득한 '윤학길의 딸' 이제는 당당한 사브르 여왕 [항저우 2022]

펜싱 여자 사브르 국가대표 윤지수(30·서울특별시청)는 중학생 때 비교적 늦게 펜싱에 입문했다. 체육 선생님이 '펜싱을 해보자'고 권유했으나,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그는 "아버지를 끈질기게 설득해 간신히 허락받았다"고 회상했다. 윤지수의 아버지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전인미답의 100완투 기록을 세운 윤학길(현 KBO 재능기부위원)이다. 윤 위원은 현역 시절 117승 94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여전히 롯데 자이언츠 최다승 투수로 남아있다. 아버지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윤지수는 26일 아시아 사브르 여왕으로 등극했다. 세계랭킹 16위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단체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윤지수가 국제 종합대회에서 따낸 개인전 첫 금메달이다. 개인전보다 단체전과 인연이 더 깊었던 윤지수는 준결승에서 천적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 맞붙었다. 202 도쿄 올림픽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윤지수에게 패배 아픔을 안긴 상대였다. 윤지수는 열세를 극복하고 15-14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사오야치를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아버지가 딸의 펜싱 입문을 반대한 건 운동 선수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지 알고 있어서다. 딸은 그런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그는 최근까지도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마취 주사와 테이핑으로 버텨왔다. 구로나 이런 어려움을 딛고 마침내 아시아 사브르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윤지수는 "금메달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준결승 때 만난 다이베코바를 한 번도 못 이겨본 터라 너무 어려웠고, 결승에서도 점수를 따도 딴 것 같지 않았다"며 "어떤 메달 색이든 올라온 걸로 대단한 거니까 후회 없이 경기만 하자고 생각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운동 신경은 아버지를 닮았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는 멘털도 아버지를 닮은 게 아닌가 싶다"며 아버지께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두 차례 AG에선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였던 윤지수는 이번 대회는 맏언니로 나섰다. 그는 29일 단체전에서 동생들과 한국 여자 사브르의 AG 단체전 3연패와 개인 2관왕 도전에 나선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7 09:59
스포츠일반

[항저우 2022] 개막식 북한 기수 남자 사격 박명원· 여자 권투 방철미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식 북한 기수는 남자 사격 박명원(37)과 여자 권투 방철미(29)가 맡는다.23일 항저우 AG 취재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에 따르면 북한 기수로 박명원과 방철미가 표시됐다. 박명원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남자 10m 러닝 타깃 혼합 개인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북한이 자랑하는 이번 대회 메달 후보 중 하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강산체육단 소속의 방철미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1㎏급 우승자다. 지난해 북한의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과 2021년, 2022년 북한의 '10대 최우수 선수'에도 뽑혔다. 북한은 오후 9시 시작하는 개막식에서 북한은 인공기를 들고 7번째로 입장한다. 한국은 남자 펜싱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영 여자 김서영(29·경북도청)이 기수로 태극기를 들고 개막식장에 16번째로 등장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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